시험 D-100 공부 계획 세우는 법 — 수능·자격증·공무원 시험 100일 플랜

날짜·계획 · 실용 가이드 · 2026. 09. 25 · 작성 rohan

달력을 보니 시험까지 100일 남짓입니다. 의욕은 있는데 "무엇을 언제까지"가 없으면 첫 2주는 열심히 하다가 한 달쯤 지나 계획표가 사라지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 글은 100일을 4단계로 나누는 구조, 과목별 시간을 배분하는 원칙, 그대로 베껴 쓸 수 있는 주간 계획 양식과 하루 루틴, 그리고 밀렸을 때 계획을 고치는 방법까지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수능·자격증·공무원 시험 어디에나 같은 틀을 쓸 수 있고, 시험 날짜와 제도는 반드시 해당 시험의 공식 공고에서 확인하세요. D-day를 세는 규칙 자체(당일 포함 여부, D-와 D+)는 디데이 계산법에서 다루고, 이 글은 남은 100일을 어떻게 나눠 쓰는지에 집중합니다.

왜 하필 100일인가 — 그리고 D-day부터 정확히 센다

100일이 특별한 이유는 숫자가 예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계획을 세워 보면 100일은 기초 → 문제 → 실전의 세 덩어리로 나누고도 마지막 일주일을 컨디션 조절용으로 남길 수 있는 가장 짧은 길이입니다. 60일이면 기초 단계를 제대로 두기 어렵고, 200일이면 중간에 긴장이 풀리는 구간이 생깁니다. 또 100일은 약 14주여서 주 단위 계획 14번으로 딱 떨어지고, 매주 일요일 저녁에 한 번씩 점검하면 열네 번의 수정 기회가 생깁니다.

이미 D-100이 지났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 구조에서 앞 단계를 잘라내면 D-60, D-30 플랜이 됩니다. 반대로 200일이 남았다면 앞에 '기초 단계'를 한 번 더 붙이면 됩니다.

먼저 D-day부터 정확히 센다

계획의 출발점은 "시험이 정확히 며칠 남았는가"입니다. 여기서 흔히 하루가 어긋납니다. 오늘이 9월 25일이고 시험이 12월 5일(토)이면 남은 날은 71일이고 시험 당일이 D-day(D-0), 하루 전이 D-1입니다. 남은 71일은 오늘(9월 25일)부터 시험 전날(12월 4일)까지의 날 수와 같습니다. 오늘 공부를 이미 마쳤다면 실제로 남은 공부일은 70일로 보고 계획을 짜는 편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오늘부터 100일째 되는 날"처럼 시작일을 1일째로 세는 방식과 헷갈리면 D-100의 날짜가 하루 밀립니다. 당일 포함 여부의 원리는 디데이 계산법에 자세히 있으니, 여기서는 결론만 적습니다.

디데이 계산기에 시험일을 넣으면 남은 일수가 바로 나오고, +7·+30·+100 버튼은 "오늘부터 N일 뒤"를 목표일로 넣어 주므로, 오늘 시작하면 100일째 되는 주가 언제인지 가늠할 때 씁니다. 시험일에서 거꾸로 60일·30일을 뺀 경계일은 위 예시처럼 한 번 계산해 달력에 적어 두세요. 주말·공휴일을 빼고 실제 공부 가능일을 세고 싶다면 영업일 계산법의 방식을 그대로 쓰면 됩니다.

100일을 4단계로 나누는 구조

아래 표가 이 글의 뼈대입니다. 단계마다 목표를 하나씩만 두고, 그 단계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도 함께 정해 둡니다. '하지 말 것'이 없으면 기초 단계에 문제집을 사고, 실전 단계에 새 개념서를 펴는 일이 반드시 생깁니다.

단계기간(일수)목표이 단계에서 하지 말 것
1. 기초·개념D-100 ~ D-61 (40일)전 범위 1회독 완료, 과목별 약점 단원 목록 만들기어려운 문제에 매달리기, 교재 여러 권 병행
2. 문제·약점D-60 ~ D-31 (30일)기출 2회독, 약점 단원 집중 보강, 오답 노트 완성새 개념서 시작, 잘하는 과목만 풀기
3. 실전·모의D-30 ~ D-8 (23일)실제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 시간 배분·풀이 순서 확정새 교재·새 강의, 범위 늘리기
4. 컨디션D-7 ~ D-1 (7일)수면·기상 시간 고정, 오답과 암기 항목만 반복밤샘, 새 모의고사, 새로운 문제 유형 도전

일수의 합은 40+30+23+7=100입니다. 기초 단계가 가장 긴 이유는 여기서 만든 '약점 목록'이 나머지 60일의 방향을 정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실전 단계가 23일로 어중간한 이유는 마지막 7일을 반드시 따로 떼어 두기 위해서입니다. 이 7일은 공부량을 늘리는 기간이 아니라 시험 당일의 뇌 상태를 만드는 기간입니다.

각 단계의 '끝났다'는 기준

과목별 시간 배분 원칙

과목이 여러 개인 시험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좋아하는 과목에 시간을 더 쓰는 것입니다. 배분은 감이 아니라 두 숫자로 정합니다. 배점과 현재 실력과 목표의 차이입니다.

  1. 과목마다 배점(또는 문항 비중)을 적습니다. 배점이 같다면 모두 1로 둡니다.
  2. 최근 모의고사나 기출 1회 결과로 목표 점수와의 차이를 적습니다. 차이가 크면 3, 보통이면 2, 이미 목표에 가까우면 1로 매깁니다.
  3. 두 숫자를 곱한 값의 비율로 주간 공부 시간을 나눕니다.

예를 들어 세 과목의 배점이 같고 차이 점수가 3·2·1이면 시간은 3:2:1, 즉 주 24시간이라면 12·8·4시간입니다. 배점이 40·30·30이면 곱은 120·60·30이므로 비율은 4:2:1이 되어 약 14·7·3시간이 됩니다. 이 배분은 고정이 아니라 단계가 바뀔 때마다 다시 계산합니다. 기초 단계에서 약점이던 과목이 문제 단계에서 올라오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다른 과목으로 옮겨 갑니다.

📌 약점 과목에 시간을 더 주되, 잘하는 과목을 0으로 만들지는 마세요. 감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량(예: 하루 20분 문제 5개)은 어떤 주에도 남겨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3주 손을 놓은 과목은 다시 올리는 데 2주가 듭니다.

주간 계획 양식 — 요일×과목 표에 복습 슬롯을 먼저 박는다

주간 계획표는 과목을 요일에 배치하는 표입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복습 슬롯을 먼저 넣고 남는 칸에 진도를 넣습니다. 진도부터 채우면 복습은 항상 밀립니다. 아래는 직장인 기준(평일 저녁 2시간 반, 주말 6시간)의 예시입니다.

요일슬롯 1슬롯 2슬롯 3
월A과목 진도 (60분)A과목 진도 (60분)복습: 지난주 오답 (30분)
화B과목 진도 (60분)B과목 진도 (60분)복습: 월요일 내용 (30분)
수A과목 진도 (60분)C과목 유지 (30분)복습: 화요일 내용 (30분)
목B과목 진도 (60분)A과목 문제 (60분)복습: 수요일 내용 (30분)
금가벼운 암기·정리 (60분)—복습: 이번 주 전체 (60분)
토모의고사 또는 기출 1회분 (실제 시간)채점·오답 정리 (90분)약점 단원 보강 (90분)
일주간 복습 (120분)다음 주 계획 (30분)쉬기

세 가지 규칙만 지키면 이 표는 어떤 시험에도 맞습니다. 첫째, 매일 마지막 30분은 전날 복습입니다. 둘째, 금요일은 가볍게 둡니다. 평일에 밀린 것을 흡수하는 완충 칸입니다. 셋째, 일요일 저녁 30분은 다음 주 계획에 씁니다. 이 30분이 없으면 월요일 아침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 한 시간이 사라집니다.

하루 루틴 예시 — 직장인 버전과 전업 버전

직장인 버전 (평일 순공부 2시간 30분)

전업 수험생 버전 (순공부 8~9시간)

두 버전 모두 공통점은 시작 시각이 고정되어 있고, 하루의 마지막 슬롯이 복습이라는 것입니다. 몇 시간을 하느냐보다 이 두 가지가 100일을 버티게 합니다.

진도 추적 — 계획 대비 실제를 %로 보고, 밀리면 범위를 줄인다

계획표는 만드는 것보다 '밀렸는지 아는 것'이 어렵습니다. 감으로는 늘 "조금 밀렸다"라서 대책이 안 나옵니다. 숫자로 바꾸는 방법은 프로젝트 관리에서 쓰는 진행율 개념을 그대로 빌리면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규칙이 있습니다. 밀린 분량을 다음 주에 얹어서 따라잡으려 하지 마세요. 얹으면 다음 주도 밀리고, 결국 마지막 정리 기간을 잡아먹게 됩니다. 대신 남은 목표 중 배점이 낮거나 이미 익숙한 단원을 빼서 단계 경계일(D-60, D-30, D-7)을 지키는 쪽을 택합니다. 100일 계획에서 지켜야 하는 것은 분량이 아니라 경계일입니다.

이 추적을 손으로 하기 번거롭다면 WBS·간트차트 도구에 단계를 상위 작업으로, 단원을 하위 작업으로 넣어 두면 날짜에 따른 기간진행율과 직접 입력한 진행율이 나란히 표시되어 밀림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 도구의 기간진행율은 오늘까지 지난 영업일 비율이라 주말에는 오르지 않습니다. 주말에도 공부하는 계획이라면 기간진행율이 실제보다 조금 느리게 올라간다는 점을 감안해 차이를 읽으세요.

모의고사 일정 — 실제 시험 시간대에 맞춘다

모의고사는 점수를 확인하는 도구가 아니라 시간 배분과 약점을 확정하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언제, 어떤 조건으로 보느냐가 횟수보다 중요합니다.

시점목적조건
D-70 전후 (기초 단계 끝)약점 단원 목록 확정시간 제한은 느슨하게, 채점 후 틀린 단원을 표시
D-40 전후 (문제 단계 중반)오답 노트 검증실제 시간 제한, 오답 노트의 유형이 다시 틀리는지 확인
D-20 전후 (실전 단계)풀이 순서·시간 배분 확정실제 시험과 같은 요일·시간대·과목 순서, 쉬는 시간까지 동일
D-10 전후 (마지막 리허설)당일 루틴 점검기상 시각, 아침 식사, 이동 시간까지 시험 당일과 똑같이

실전 단계의 모의고사는 반드시 실제 시험 시간대에 풉니다. 오후 2시 시험을 밤 10시에 풀어 본 점수는 당일 컨디션과 관계가 없습니다. 채점은 당일에 하되, 오답 정리는 다음 날로 넘기면 점수에 흔들린 채로 정리하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시험별 시간표와 과목 순서는 해당 시험의 공식 공고에서 확인하세요.

흔한 실패 패턴 — 이것만 피해도 절반은 성공

마지막 일주일 체크리스트 (D-7 ~ D-1)

자주 묻는 질문

D-100이 이미 지났는데 지금 시작해도 되나요?

됩니다. 다만 100일 구조를 그대로 압축하지 말고 앞 단계를 잘라내세요. D-60이라면 기초 단계는 생략하고 문제 단계부터 시작하되, 개념은 문제를 풀다가 막힌 부분만 찾아 보는 방식으로 채웁니다. D-30이라면 기출 회독과 오답 정리에만 집중합니다. 남은 기간과 무관하게 마지막 일주일의 컨디션 단계는 반드시 남겨 두어야 합니다.

하루 몇 시간을 공부해야 하나요?

정해진 답은 없고, 100일 동안 매일 지킬 수 있는 시간이 정답입니다. 직장인이라면 평일 2~3시간과 주말 6~8시간, 전업 수험생이라면 순공부 8~10시간이 흔한 기준선입니다. 첫 주에 실제로 기록해 보고 그 평균의 90% 정도를 계획 시간으로 잡으면 밀리지 않습니다.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매일 그 시간에 앉는 것과 복습 슬롯을 빼먹지 않는 것입니다.

계획이 일주일이나 밀렸는데 어떻게 하나요?

밀린 분량을 다음 주에 얹어 따라잡으려 하지 말고 범위를 줄이세요. 밀린 분량을 얹으면 다음 주도 밀리고, 결국 마지막 정리 기간이 사라집니다. 현재 단계의 남은 과제 중 배점이 낮거나 이미 어느 정도 익숙한 항목을 빼고, 단계 경계일(D-60, D-30)은 그대로 지키는 것이 원칙입니다. 진행율을 주 1회 계획 대비 실제로 확인하면 밀림이 커지기 전에 잡을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는 몇 번, 언제 보는 게 좋나요?

최소 3회를 권합니다. 기초 단계가 끝나 가는 D-70 전후에 약점 확정용으로 1회, 실전 단계 중반(D-20 전후)에 시간 배분 점검용으로 1회, D-10 전후에 마지막 리허설로 1회입니다. 여유가 있으면 위 표처럼 D-40 전후에 오답 노트 검증용 1회를 더합니다. 마지막 모의고사는 반드시 실제 시험과 같은 요일·시간대에 같은 순서로 풀어 보세요. D-7 이후에는 새 모의고사를 풀지 말고 이미 본 시험의 오답만 다시 봅니다.

정리

100일 계획의 핵심은 분량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시험일을 목표일로 D-day를 정확히 세고, 기초(40일)·문제(30일)·실전(23일)·컨디션(7일)의 경계일을 날짜로 박아 둡니다. 과목별 시간은 배점과 목표와의 차이를 곱해 배분하고 단계마다 다시 계산합니다. 주간 표에는 복습 슬롯을 먼저 넣고, 일요일 30분은 다음 주 계획에 씁니다. 밀리면 얹지 말고 범위를 줄여 경계일을 지키고, 마지막 일주일은 늘리는 기간이 아니라 유지하는 기간입니다. 시험 날짜·시간표·준비물 규정은 반드시 공식 공고로 확인하세요.

시험일을 넣으면 남은 일수와 D-60·D-30 같은 경계일을 바로 계산합니다. 단계별 계획은 간트차트로 만들어 진행율을 추적해 보세요. 설치·가입 없이 무료, 데이터는 브라우저에만 저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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