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계약서 사본 안전하게 보내는 법 — 마스킹·워터마크·업로드 없는 처리
대출 신청, 전세 계약, 입사 서류, 중고 거래 본인확인, 통신사 명의 변경 — 살다 보면 신분증 사본을 보내야 하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생깁니다. 그런데 한번 보낸 사본은 어디에 얼마나 남을지 내가 통제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은 사본을 보내기 전에 무엇을 가리고, 어떤 문구를 남기고, 어떤 형식과 채널로 보내며, 보낸 뒤 무엇을 지울지를 실제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도구를 고를 때 '업로드 없이 내 기기 안에서 끝나는가'를 왜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 사칭 요청은 어떻게 걸러 내는지도 함께 다룹니다. PDF 암호를 거는 구체적인 메뉴는 PDF 암호 걸기·풀기, 사진의 위치정보 삭제는 EXIF 삭제 가이드에 따로 있습니다.
사본을 요구하는 상황과 요구의 '진짜 목적'
사본을 요구하는 쪽이 정말 필요한 정보는 대부분 "이 사람이 본인이 맞는가" 하나입니다. 목적을 알면 무엇을 가려도 되는지 판단이 쉬워집니다.
- 대출·계좌 개설·카드 발급 — 금융기관은 이름·생년월일·사진·발급일자로 신분을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앱에서 촬영해 바로 전송하는 방식이 많고, 이 경우 파일을 따로 보낼 일이 없습니다.
- 부동산·차량 계약 — 계약 당사자 확인용입니다. 중개사무소가 사본을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마스킹과 워터마크가 특히 중요합니다.
- 입사·프리랜서 계약 — 인사 서류로 신분증·통장 사본을 받습니다. 회사 인사 시스템의 업로드 창구가 있으면 이메일보다 그쪽이 낫습니다.
- 중고 거래·안전거래 본인확인 — 상대가 개인이므로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플랫폼의 공식 본인인증이 있다면 사본을 직접 보내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 통신사·보험·공공기관 민원 — 대리 신청이나 명의 변경 때 요구됩니다. 공식 채널(앱·팩스·창구)이 대부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신분증 사본에서 가려야 하는 정보
널리 통용되는 관행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7자리를 가리는 것입니다. 앞자리(생년월일)는 본인확인에 필요하니 남깁니다. 그 외에는 상황에 따라 다음을 검토합니다.
| 항목 | 가릴까 | 이유 |
|---|---|---|
| 주민번호 뒷자리 7자리 | 가립니다(기본) | 대부분의 본인확인에 불필요. 유출 시 피해가 가장 큼 |
| 운전면허번호 | 가리는 것을 권장 | 면허증으로 본인확인할 때 번호 전체는 보통 필요 없음 |
| 주소 | 요구 사항에 따라 | 계약서류에는 필요할 수 있음. 본인확인만 목적이면 가려도 됨 |
| 이름·생년월일·사진·발급일 | 남깁니다 | 본인확인의 핵심. 가리면 반려됨 |
| 통장 사본의 잔액·거래 내역 | 가립니다 | 계좌번호·예금주·은행명만 있으면 충분 |
| 계약서의 타인 정보 | 가립니다 | 공동 계약자·보증인의 정보는 그 사람의 동의 없이 넘기지 않음 |
기관에 따라 전체 번호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요구가 정당한지 판단이 어렵다면 가린 사본을 먼저 보내고 "필요하면 말씀해 달라"고 덧붙이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반려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가리는 법 — 흐림보다 단색, 저장 후 확인
원칙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흐림(블러)·모자이크 대신 불투명한 단색 도형으로 덮습니다. 흐림은 정보가 뭉개진 채 남아 있어 복원이 시도될 수 있고, 모자이크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은색이나 흰색 사각형이 가장 확실합니다. 둘째, 저장한 뒤 다른 앱으로 열어 정말 가려졌는지 확인합니다. 일부 편집 앱은 원본을 두고 편집 정보만 따로 갖고 있어서, 그 앱 안에서는 '되돌리기'로 원본이 나옵니다.
아이폰 — 사진 앱 마크업
- 사진 앱에서 신분증 사진을 열고 편집 → 마크업(펜 아이콘)을 누릅니다.
- 도구 중 + → 사각형을 고르고, 채우기를 불투명(검정)으로 바꿉니다. 펜으로 칠하면 획 사이가 비칠 수 있으니 도형이 확실합니다.
- 가릴 영역을 넉넉히 덮고 완료합니다. 마크업은 원본과 별도로 편집 정보를 갖고 있어 사진 앱에서 '원본으로 복귀'가 가능하므로, 공유 → 이미지 저장 또는 파일로 저장해 새 파일을 만들거나, 최종적으로 스크린샷을 찍어 그 스크린샷을 보내는 방법을 씁니다.
갤럭시 — 갤러리 편집의 그리기·스티커
갤러리에서 사진을 열고 편집 → 그리기(펜)에서 굵은 펜으로 여러 번 덧칠하거나, 도형·스티커 기능으로 단색 사각형을 올립니다. 저장할 때 '사본으로 저장'을 고르면 원본이 남고 새 파일이 생깁니다. 보낼 때는 이 사본을 보내고 원본은 따로 지웁니다. One UI 버전에 따라 메뉴 이름이 다를 수 있습니다.
PC — 그림판·미리보기·워드
윈도우 그림판은 사각형 도구로 채우기를 '단색'으로 놓고 그리면 됩니다. 맥 미리보기는 마크업 도구 → 도형 → 사각형에서 채우기 색을 검정으로 바꿉니다. 워드에 사진을 넣고 도형을 올리는 방법은 워터마크까지 한 번에 넣을 수 있어 편한데, 반드시 PDF나 이미지로 내보내서 도형이 사진에 합쳐진 파일을 보내야 합니다. 워드 파일 자체를 보내면 상대가 도형을 옆으로 옮기면 그만입니다.
워터마크 문구 넣기 — "○○제출용, 2026.09.25"
사본이 다른 곳에 재사용되는 것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습관이 제출처와 날짜를 사진 위에 적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은행 대출 신청용 2026.09.25", "△△부동산 임대차계약 확인용 2026.09.25"처럼 씁니다. 사본을 다른 목적에 쓰려는 사람 입장에서 쓸모가 크게 떨어지고, 유출됐을 때 어디서 나갔는지 추적하는 단서도 됩니다.
- 위치 — 얼굴과 필수 정보(이름·생년월일)를 가리지 않으면서 사진 전체를 가로지르게, 또는 여러 군데에 반복해서 넣습니다. 구석에 작게 넣으면 잘라 내면 그만입니다.
- 투명도 — 글자가 읽히되 아래 정보도 확인되는 정도(반투명)가 적당합니다. 다만 주민번호 뒷자리 같은 '가리는 용도'에는 반투명이 아니라 단색 도형을 씁니다.
- 폰 — 아이폰 마크업의 텍스트 도구, 갤럭시 편집의 텍스트 기능으로 넣습니다. 색은 사진과 대비되는 빨강·파랑이 잘 보입니다.
- PC — 그림판·미리보기의 텍스트 도구, 또는 워드에 사진을 넣고 텍스트 상자를 겹쳐 PDF로 내보냅니다. 파워포인트로 만들면 반투명 텍스트를 넣기 쉽습니다.
파일 형식 — 사진 JPG로 낼까, PDF로 묶을까
| 상황 | 권장 형식 | 비고 |
|---|---|---|
| 신분증 한 장, 앱·웹 업로드 칸 | JPG(또는 PNG) | 대부분의 업로드 칸이 이미지만 받음. 용량 제한 확인 |
| 신분증 + 통장 + 계약서 여러 장 | PDF 한 파일 | 순서 유지, 암호 설정 가능, 한 번에 전송 |
| 이메일 전송 | 암호 걸린 PDF | 이미지는 암호를 걸 수 없음. PDF로 묶어 열기 암호 설정 |
| 계약서 원본이 PDF | PDF 그대로 | 필요한 페이지만 추출하고 마스킹 후 다시 저장 |
사진 여러 장을 PDF 한 파일로 만드는 방법은 사진·스캔본을 PDF로 만드는 법에, 계약서에서 필요한 페이지만 뽑는 방법은 PDF 분할·페이지 추출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PDF에 열기 암호를 거는 법과 암호를 따로 전달하는 요령은 PDF 암호 걸기·풀기를 참고하세요.
용량 줄이기는 '업로드 없는' 도구로
스마트폰으로 찍은 신분증 사진은 3~5MB, 사진 여러 장을 묶은 PDF는 10MB를 넘기 쉽습니다. 업로드 칸의 제한(장당 2MB, 파일당 5MB 등)에 걸리면 줄여야 하는데, 이때 "사진 용량 줄이기 사이트"에 신분증을 올리는 것은 사본을 한 군데 더 보내는 일입니다. 도구를 고를 때 파일이 서버로 가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삼으세요.
- 이미지 — 사진 용량 줄이기는 파일을 서버에 올리지 않고 브라우저 안에서 줄입니다. 신분증은 글자가 읽히면 되므로 긴 변 1280~1920px, 품질 80% 안팎이면 대개 500KB 아래로 떨어집니다. 캔버스에 다시 그려 저장하는 방식이라 결과 파일에는 촬영 위치 같은 EXIF 정보가 남지 않습니다.
- PDF — PDF 용량 줄이기도 같은 방식으로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합니다. 사진으로 만든 PDF에는 효과가 크고, 암호가 걸린 PDF는 처리되지 않으니 암호는 압축 뒤에 겁니다.
- 기기 기본 기능 — 아이폰 메일 첨부의 크기 선택, 갤럭시 갤러리의 크기 조절도 업로드 없이 줄이는 방법입니다. 순서는 첨부서류 크기 줄이는 법에 있습니다.
줄인 뒤에는 글자가 읽히는지 확대해서 확인합니다. 발급일자나 생년월일이 뭉개져 반려되면 다시 보내야 하고, 그만큼 사본이 한 번 더 돌아다닙니다.
사진에 남은 위치정보(EXIF) 지우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에는 촬영 위치(GPS)·시각·기기 정보가 파일 안에 함께 저장됩니다. 집에서 찍은 신분증 사진을 그대로 보내면 집 위치까지 넘기는 셈입니다. 이메일 첨부와 파일 전송은 이 정보를 지우지 않고, 메신저·SNS는 지우는 곳과 아닌 곳이 섞여 있습니다. 확인하고 지우는 방법은 사진 위치정보(EXIF) 삭제하는 법에 기기별로 정리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사진 용량 줄이기로 다시 저장하거나, 마크업 후 스크린샷으로 만든 파일은 원본 EXIF가 남지 않습니다.
주의할 곳은 사진을 PDF로 묶는 단계입니다. JPG를 다시 인코딩하지 않고 파일 그대로 PDF 안에 넣는 도구가 있는데, 이 사이트의 PDF 합치기도 그런 방식이라 원본 JPG에 들어 있던 위치정보가 PDF 안에 함께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신분증 사진을 PDF로 묶을 때는 먼저 사진 용량 줄이기를 한 번 거쳐 EXIF가 빠진 JPG를 만든 뒤 합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이렇게 하면 세로 사진이 PDF에서 옆으로 눕는 문제도 함께 해결됩니다.
전송 채널 고르기
| 채널 | 장점 | 주의 |
|---|---|---|
| 기관 공식 앱·업로드 창구 | 가장 안전. 담당자 개인 기기에 남지 않음 | 주소가 공식 도메인인지 확인 |
| 이메일 + 암호 PDF | 기록이 남고, 암호로 오발송 피해를 줄임 | 암호는 문자·전화 등 다른 경로로. 받는 주소 재확인 |
| 메신저(카카오톡 등) | 빠름 | 대화방과 상대 기기에 남음. 보낸 뒤 삭제, 상대에게 삭제 요청. 가능하면 비밀 채팅·자동 삭제 기능 |
| 클라우드 공유 링크 | 대용량 가능, 링크 만료·접근 권한 설정 | '링크 있는 모든 사용자' 대신 특정 계정만 허용, 만료일 설정, 전달 후 링크 해제 |
| 팩스 | 기관 절차에 흔함 | 번호 오입력 주의, 인터넷 팩스는 서비스에 사본이 남을 수 있음 |
어떤 채널이든 받는 사람의 주소·번호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자동 완성으로 이름이 비슷한 다른 사람에게 급여명세서가 가는 사고는 드물지 않습니다.
보낸 뒤 — 삭제와 보관
- 제출 처리가 완료됐는지 확인합니다. 반려되면 다시 보내야 하니 그전까지는 가린 사본을 둡니다.
- 내 기기의 사본을 지웁니다. 흩어져 있는 곳이 많습니다. 다운로드 폴더, 메신저 대화방(보낸 사진), 이메일 '보낸 편지함', 클라우드 자동 백업, '최근 삭제' 폴더까지 확인합니다.
- 메신저로 보냈다면 상대에게 삭제를 요청합니다. 정당한 담당자라면 거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 보관이 필요하면 하나만 — 마스킹·워터마크가 들어간 사본 한 개를 암호 걸린 PDF로 두고, 원본 사진은 두지 않습니다.
- 받는 기관의 보관 기간은 그 기관의 개인정보처리방침에 적혀 있습니다. 목적이 끝났는데 계속 보관하는 것으로 보이면 파기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피싱·사칭 요청 구별하기
사본을 안전하게 만드는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애초에 보내면 안 되는 요청을 걸러 내는 것입니다. 다음 신호가 하나라도 있으면 멈추고 확인합니다.
- 먼저 연락이 와서 요구 — 은행·공공기관·택배·검찰 등을 사칭해 전화·문자·메신저로 신분증 사진을 요구하는 것이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정상적인 기관은 먼저 연락해 메신저로 신분증 사진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 급하게 재촉 — "지금 안 보내면 계좌가 정지된다", "오늘까지 안 하면 취소된다"는 말은 판단할 시간을 빼앗으려는 것입니다.
- 낯선 링크·앱 설치 요구 — 문자에 있는 링크로 업로드하라거나 앱을 설치하라고 하면 사칭일 가능성이 큽니다. 공식 앱 스토어와 공식 도메인으로 직접 접속하세요.
- 담당자 개인 번호·개인 이메일 — 회사 도메인이 아닌 무료 이메일이나 개인 휴대전화로 보내 달라는 요청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 중고 거래에서 신분증 요구 — "안전거래를 위해 신분증을 달라"는 개인 요구는 거절해도 됩니다. 플랫폼의 공식 인증을 쓰세요.
확인 방법은 단순합니다. 요청받은 연락처가 아니라 기관 대표번호를 직접 검색해 전화하고, 담당자와 요청 사실이 실제인지 묻습니다. 정당한 요청이라면 이 확인에 몇 분이면 되고, 사칭이라면 여기서 끝납니다.
보내기 전 체크리스트
| 순서 | 확인 |
|---|---|
| 1 | 요청이 정당한가 — 대표번호로 확인, 공식 창구가 있으면 그쪽 이용 |
| 2 | 주민번호 뒷자리 등 불필요 정보를 단색으로 가렸는가 |
| 3 | "○○제출용 날짜" 워터마크를 넣었는가 |
| 4 | 새 파일로 저장했고, 다른 앱으로 열어 가려진 상태를 확인했는가 |
| 5 | 용량 줄이기·PDF 변환은 업로드 없는 도구로 했는가 |
| 6 | 사진의 위치정보(EXIF)를 지웠는가 |
| 7 | 이메일이면 암호 PDF, 암호는 다른 경로로 전달했는가 |
| 8 | 받는 주소·번호를 한 번 더 확인했는가 |
| 9 | 처리 완료 후 내 기기 사본(다운로드·대화방·보낸 편지함·클라우드)을 지웠는가 |
자주 묻는 질문
신분증 사본에서 주민번호 뒷자리를 가려도 되나요? 접수가 거부되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본인확인 절차는 이름·생년월일·사진·발급일자만 확인하면 되므로 뒷자리를 가린 사본을 받아 줍니다. 실제로 많은 금융기관과 기업이 뒷자리 마스킹을 권장하거나 스스로 가려서 보관합니다. 다만 일부 법령상 절차나 특정 기관은 전체 번호를 요구할 수 있으니, 요구 사항이 명확하지 않으면 먼저 가린 사본을 보내고 '필요하면 말씀해 달라'고 덧붙이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가릴 때는 뒷자리 7자리 전체를 단색으로 덮고, 워터마크로 제출처와 날짜를 남기는 것이 관행입니다.
사진 위에 검은 사각형을 올려 저장했는데 정말 안 보이는 건가요?
JPG나 PNG로 새로 저장했다면 사각형 아래 픽셀은 사라지므로 복구되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편집 앱이 원본을 그대로 두고 편집 정보만 따로 저장하는 방식이라, 앱 안에서 '되돌리기'가 되는 상태입니다. 이때는 '사본으로 저장'이나 '내보내기'를 해서 새 파일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흐림(블러)이나 모자이크 처리인데, 이는 정보가 뭉개진 채 남아 있어 특정 조건에서 복원이 시도될 수 있으므로 단색 덮기를 권합니다. 저장 후 파일을 다른 앱으로 열어 가려진 상태인지 확인하세요.
카카오톡으로 신분증 사진을 보내 달라고 하는데 괜찮나요?
상대가 실제로 아는 담당자이고 정당한 절차라면 메신저 전송 자체가 위법은 아니지만, 대화방에 사진이 오래 남고 상대 기기에도 저장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가능하면 마스킹과 워터마크를 넣은 뒤 암호 걸린 PDF로 이메일 전송하거나 기관의 공식 업로드 창구를 쓰고, 메신저로 보내야 한다면 보낸 뒤 대화방에서 삭제하고 상대에게도 확인 후 삭제를 요청하세요. 처음 보는 번호나 급하게 재촉하는 요청이라면 공식 대표번호로 직접 전화해 담당자와 요청 사실을 확인한 뒤에 보내야 합니다.
보낸 사본은 언제까지 갖고 있어야 하나요?
제출이 정상 처리된 것을 확인한 뒤에는 내 기기에 남은 사본을 지우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다운로드 폴더, 메신저 대화방, 이메일 보낸 편지함, 클라우드 자동 백업에 사본이 흩어져 남기 쉬우니 네 군데를 모두 확인하세요. 다시 제출할 일이 예상되면 마스킹·워터마크가 들어간 사본 하나만 암호가 걸린 상태로 보관하고, 원본 신분증 사진은 두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받은 쪽의 보관 기간은 해당 기관의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나와 있으며, 목적이 끝나면 파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정리
신분증·계약서 사본을 보내는 일은 "찍어서 보내기"가 아니라 가리기 → 표시하기 → 형식·용량 맞추기 → 채널 고르기 → 지우기의 다섯 단계입니다. 주민번호 뒷자리처럼 목적에 불필요한 정보는 흐림이 아닌 단색으로 덮고, "○○제출용 날짜" 워터마크를 넣어 재사용을 막으세요. 용량 줄이기와 PDF 변환은 파일이 서버로 가지 않는 도구로 하고, 사진의 위치정보를 지운 뒤, 이메일이면 암호 PDF와 별도 경로의 암호 전달, 메신저면 보낸 뒤 삭제를 원칙으로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연락해 급하게 신분증을 요구하는 상대는 대표번호로 확인하기 전에는 보내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보호입니다.